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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는 괴로워, 아름다움의 진짜 의미와 성장의 이야기

영화 리뷰

by 시내시내 2023. 8. 1.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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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녀는 괴로워'의 소개와 줄거리

 

일본의 순정 만화로, 작가는 스즈키 유미코이며 코단샤의 만화잡지 에서 1997년 1호부터 1999년 15호까지 연재되었다.이런 만화작품을 한국에서 리메이크 해 영화와 뮤지컬등으로 재탄생하게 되었다.

2006년 12월에 개봉한 김아중, 주진모 주연에 김용화 각본, 감독인 한국 영화 중 하나로, 김아중의 대표작 중 하나이자 2000년대를 대표하는 한국판 로맨틱 코미디 중 하나이다.

"미녀는 괴로워"는 한국 영화 역사에서 특별한 자리를 차지하는 작품으로, 극적인 변신과 외모지상주의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있다.

 

이 영화는 주인공 한미녀가 아름다움과 미모를 갈망하면서 겪는 내면적인 갈등과 성장을 통해 우리에게 미의 개념과 인생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겨주는데, 이러한 내용은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169cm, 95kg. K-1이나 씨름판에 나가도 거뜬할 체격을 가진, 그러나 한 남자에게 사랑받고 싶은 여린 마음의 소유자 주인공 한나(김아중 분)에게는 신이 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천상의 목소리의 소유자이다. 그러나 뚱뚱하고 못생긴 외모로 인하여 직접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지는 못 하는 신세이지만,이쁘고 날씬한 미녀가수 '아미'의 백업가수 "얼굴없는 가수"로 일을 하고 있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의 음악성을 인정해준 유일한 사람인 아미의 프로듀서이자 소속사 대표인 '한상준(주진모)'를 짝사랑 하고 있었다.짝사랑에 몸달아하던 그녀, 드디어 꿈에 그리던 그의 생일파티에 초대받고 들뜬 마음으로 한껏 멋을 부리고 나타나지만 '아미'와의 비교와 '상준'의 "걘 능력있어도 못생기고 뚱뚱해서 불쌍한애고 넌 능력 하나없어도이쁘고쭉쭉빵빵복받은애고니가 다 가졌어.걘 널 위해서 존재해". 라는 말을 듣게 되고 엄청난 좌절감과 자괴감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고 하지만, 우연히 알고 있던 성형외과의사로 인해 한나의 인생은 역전된다. 생일파티 이후 거대한 그녀가 흔적도 없이 사라져 아미와 소속사는 엄청난 피해를 입으며 아미의 인기는 급속도로 떨어지게 되었다.한나는 전신성형과 다이어트 이후 '제니'라는 이름으로 다시 나타나게된다. 한나는 성형과 다이어트 이후 받아본적 없는 친절과 사랑을 받아보게 되었고, 한나는 '제니'라는 이름으로 상준을 다시 만나기위해 오디션을 보러가게된다.

첫 데뷔이후 그녀의 인기는 치솟게되고, 한나는 "너는 가짜야"라는 협박 문자를 지속적으로 받게된다. 이후 한나는 '제니'라는 이름과 과거의 '한나'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자신의 과거를 사람들에게 밝히면서 인기가 떨어지는 것이 아닌 더 많은 인기를 받으며 상준의 마음까지 얻게되었다.

2.'미녀는 괴로워'로 보는 사회 비판과 외모지상주의

 

영화의 시작은 뚱뚱한 몸매와 굳어진 사회적 인식으로 인해 자존감이 낮은 '강한나'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그녀는 인생을 힘들게 살아가며 외모로 인해 조롱과 비교를 당하며 살아간다. 이는 우리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며 우리 모두가 살면서 한 번 쯤은 겪을 수 있는 공감 가득한 이야기이다.아름다움과 외모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외모지상주의에 대해 비판적으로 다룬다. 주인공 강한나는 뚱뚱한 몸매로 인해 끊임없이 차별당하고 모욕을 당하는데, 이는 우리 사회에서 너무나도 흔한 일이다.하지만, 한나가 차별과 모욕을 당하는 것에 지쳐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는 장면을 통해 영화는 우리가 남들의 외모로 판단하고 평가하는데 얼마나 부주의하고 무심한지를 깨닫게 한다 또한 영화는 외모차별과 관련하여 주요 캐릭터 중 하나인 한상준의 태도를 통해 다층적으로 보여준다. 한상준은 제니의 외모를 사랑하지만, 과거 한나의 모습은 무시하였었다.또한, 자신의 편견 때문에 오히려 한나에게 상처를 주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는 우리가 자신의 언행과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의 모습을 있는 그래도 이해하지 않고, 오해하고 평가할 때 어떤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를 경고하는 장면이다.

"미녀는 괴로워"는 사랑과 용기,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다. 주인공 강한나는 외모 변신을 통해 사랑받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을 가지지만, 결국 진정한 사랑과 행복은 외모나 외부적인 것이 아니라 내면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는 우리가 자신의 가치와 인생의 목적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외면하기 쉬운 진리이다.

또한 영화는 한미녀의 변신과 함께 그녀가 겪는 어려움과 갈등을 통해 진정한 용기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변신을 통해 누구보다 빛나는 모습을 보여주는 동시에, 어려움과 시련을 극복해야 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우리가 무엇을 정말 성장시켜야 하는 지에 대한 의문을 던져주며 외적인 것 보다는 내적인 아름다움이 훨씬 중요하다는 교훈을 던져준다.

3.'미녀는 괴로워'의 흥행과 총평

 

전문가들 평은 나빴으나 흥행은 대박을 거뒀다. 공식 통계 전국 관객 660만명을 모으며 한국 영화 및 외화를 통틀어 로맨틱 코미디 영화로는 최대 관객 동원 기록을 세웠으며, 만화 원작 영화로는 신과함께-죄와 벌(2017년 1월 18일 1,319만)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1,049만), 설국열차(전국 933만), 아이언맨 3(전국 900만), 어벤져스(전국 704만), 타짜(전국 684만)에 이어 역대 흥행 7위를 차지했다. 다만, 위에 나온대로 만화랑 원래 얽매이질 않았던 작품이라 만화 원작으로 치기에는 그렇다는 의견도 있긴 하다. 영화 원작 뮤지컬이 일본에서 만화 저작권비를 내지 않고 승소하여 공연할 수 있었던 것도 일본에서도 원작 만화와 차이가 큰 점을 인정했듯이. 그리고 11년 뒤에 김용화는 신과함께-죄와 벌로 1,000만 관객을 넘기며 역대 만화 원작 영화 흥행 1위 기록까지 세우게 된다.

 

모던 록 밴드 러브홀릭의 멤버 이재학이 프로듀싱한 OST 또한 수작이어서 외국곡을 번안하여 김아중이 직접 부른 타이틀곡 'Maria'를 필두로, '별', 'Beautiful Girl' 등의 후속곡들도 영화 흥행 이상의 인기를 얻기도 했다. 덕분에 영화 OST임에도 불구하고 음원 및 음반 판매 성적이 상당히 좋았고, 노래를 부른 김아중은 2007년 1월 싸이월드로 부터 '디지털 뮤직 어워드 - 이 달의 가수'로 선정된 것을 비롯해, 심지어는 2007년 골든디스크 특별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또한 '별'의 경우는 영화의 유행기가 지난 뒤에 싸이월드의 BGM으로 많이 쓰이기도 하였다.

 

내용은 만화와는 많이 다르다. 뚱뚱한 여성이 성형수술을 통해 미녀로 전환한다는 것은 같지만, 일상적인 여러 고민들을 중심 줄기로 다루어졌던 원작과는 달리, 가수의 꿈을 가지고 있지만 외모로 인해 무대 뒷편에서 다른 가수의 노래를 대신 불러주는 역할에 머물러야 했던 주인공이 성형을 통해 자신의 꿈을 이뤄나가면서 겪은 고민과 갈등을 다루고 있다. 사실상 다른 작품으로 봐도 무방한 수준이다.

 

"미녀는 괴로워"는 결국 우리가 누구이며, 어떤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를 되돌아보게 하는 영화로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사회적 편견과 인종차별에 대한 비판과 함께 용기와 인내, 사랑의 소중함을 강조하여 우리의 인생에 큰 감동을 안겨주는 작품이다. "미녀는 괴로워"는 아직도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울림을 전달하고 있으며, 한국 영화의 걸작 중 하나로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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