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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넘어선 이야기,'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영화 리뷰

by 시내시내 2023. 7. 26.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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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소개와 배경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일본의 애니메이션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가 2001년에 제작한 작품으로,스튜디오 지브리 제작,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극장 애니메이이다.

일본에서 2001년에 개봉하고, 국내에는 2002년에 개봉했다.

제작자인 '미야자키 하야오'는 지인들을 자신의 별장에 초대해서 소풍을 갔을 때 일어났던 해프닝(지인의 딸이 냇물에서 놀다가 신발이 떠내려갔던 소동)에서 착상을 얻고, 지인의 10살난 딸을 주인공으로 그 소녀를 위한 이야기를 만들기로 했다.

지인이란 니혼 테레비의 직원인 오쿠다 세이지였고 딸의 이름은 '치아키'였다. 어디에나 있을 법한 평범한 한 어린 소녀가 스튜디오 지브리 같은 세계에 흘러 들어와 온갖 이상한 일을 경험하고, 자신도 미처 모르고 있었던 내면에 잠재되어있는 용기와 힘을 발휘한다는 내용이었다. 그의 인터뷰를 확인해보면 평범한 소녀의 성장을 다룬 영화라기 보다는 "어린이는 체험을 통해 어른으로 성장한다." 라는 말을 남겼는데, 이는 세상에 나갔을때 자신도 모르는 원래부터 가지고 있던 내면의 힘을 발휘하기를 바란다는 희망사항이 담겨 있다고 한다.

이러한 제작 비화로 명작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영화가 제작되었다.

 

영화는 어떠한 연유로 인해 시골 마을로 이사를 가게 된 치히로 가족이 나오며 시작된다. 여느 아이들과 달리 겁이 많고 소심하지만 심지 굳은 소녀 치히로는 새로운 곳에 대한 낯설음과 두고온 친구들에 대한 그리움에 의기소침해있다. 그런데 치히로의 아버지가 운전 중 길을 잘못 드는 바람에 의문의 터널 앞에 도착하고, 그 너머 신의 세계로 들어오게 된다.그곳에는 거의 폐허가 되어 공터만 남은 어느 유원지가 있었다. 부모님은 원래 목적지를 잊었는지 무언가에 홀린 듯 안으로 들어갔고, 맛있는 냄새를 풍기는 포장마차에서 사람이 아무도 없자 허락도 구하지 않고 음식을 마구 먹는다.말리던 치히로가 지쳐 갈 그때 '하쿠'라는 낯선 소년이 나타나 어두워지기 전에 돌아가라고 경고하고, 여관에 불이 켜지자 "내가 시간을 벌 테니까 무조건 강으로 뛰어!" 라고 말한다. 치히로는 강으로 달려가다가 부모님을 떠올리고 음식점으로 돌아오지만 두 사람은 이미 돼지로 변해 있었고, 이를 보고 경악한 치히로는 그 자리에서 도망친다. 그 와중에 주변은 점차 밤이 되어 어두워지고 사방에서 이상한 존재들이 계속 나타난다.

왔던 길로 돌아가려 해도 부모님과 지나온 들판은 이미 강으로 변해 있고, 이상한 존재들이 점점 더 많이 나타나자 치히로는 패닉에 빠진다. 그 와중에 몸이 투명해지기까지 하는 치히로를 하쿠가 신의 세계의 음식을 먹여 원래대로 돌려놓는다. 이후 하쿠의 도움으로 여관에 잠입하고, 온천장의 주인인 유바바와 계약을 맺고 온천장에서 일해야 부모님과 함께 원래 세계로 돌아가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는 조언을 듣곤 하쿠와 헤어진다. 결국 치히로는 이 여관에서 '센'이라는 이름의 종업원으로 일을 하게 되고, 모두가 잠든 아침 치히로 는 하룻밤 사이 너무너무 갑작스럽게 순식간에 겪은 충격적이고 믿을수없는 실제 사건들 때문 혼란스러워 하여 잠도 못자고 있었는데 이때 하쿠가 치히로를 불러내 돼지로 변한 부모님을 만나게 해주고, 치히로가 친구에게 받은 이별 편지를 돌려주며 이름을 되찾아준다.하지만 하쿠는 이미 자신의 이름을 잃어버린 상태였다.

여관에서 여러 사건을 겪게 되고 여관을 도망쳐 천으로 날아가던 중 치히로는 하쿠의 진짜 이름을 기억해 내게 된다. 사실 하쿠는 강의 수호신이었고, 어렸을 때 물에 빠진 치히로를 구해 준 적이 있었던 것이다. 진짜 이름을 찾은 하쿠와 치히로는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서로의 소중한 이름을 되뇌인다. 하쿠와 치히로가 온천에 도착하고, 유바바는 치히로에게 돼지 들 중 치히로의 진짜 부모님을 찾게 되면 풀어준다 약속하고, 치히로는 "우리 부모님은 여기 없어"라는 대답으로 원래의 인간세계로 돌아가게 된다.

이 영화는 신비로운 마법과 모험이 얽힌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

2. "이름" , 나의 정체성

 

주인공 치히로는 무의식 중에 빠져들어 마법에 의해 신비로운 세계로 끌려가게 됩니다. 그곳은 식상한 일상과는 달리 정체를 알 수 없는 요괴들과 신비로운 마법이 가득한 곳 이다. 치히로는 마법사 야바바의 마음의 묶음이 된 부모님을 되찾기 위해, 그리고 다시 일반 세계로 돌아오기 위해 모험을 시작한다.

영화에서의 치히로는 부모님을 찾으러 들어간 온천에서 "센"이라는 이름으로 일을 하게 되는데, 이 여관의 주인 '유바바'는 원래의 자기 이름은 빼앗고 새로운 이름을 지어주며 계약서를 작성하고 일을 하게 한다. 영화에서의 "이름"은 즉 자신의 정체성을 뜻 한다고 볼 수 있다. 이름을 빼앗으면서 기억까지 잃게 해 되돌아 갈 곳과 "나"라는 것을 잊게 하는 것이다.

"나"를 잊는 것은 모든 것을 잃어버리는것으로 존재감을 잃어버리는 것과 같다.

"자신의 이름을 소중히 하렴", " 한 번 일어난 일은 절대로 잊지 않는단다,다만 기억해내지 못할 뿐이야."라는 명대사가 나오기도 한다.

3. 텅빈 마음과 탐욕감

 

영화의 첫 시작처럼 주인이 없는 식당에서 음식을 먹은 치히로의 부모님은 돼지로 변하게 된다. 이 처럼 영화에서는 탐욕에 지배 다한 여러 장면을 보여주는데 가장 잘 표현한 캐릭터는 "얼굴없는 요과"라 불리는 가오나시이다. 온천의 종업원들은 이들이 주는 금덩이를 가지기 위해 온갖 아양과 아부를 떨고, 얼굴 없는 요괴 가오나시는 자신의 금덩이를 마다하는 치히로에게 집착하기 시작하며 자신을 무시하는 듯한 행동에 온 갖 음식을 배에 집어넣고 사람까지 잡아먹는 장명이 보여지 곤 한다. 가오나시에게 금덩이를 얻기 위해 아양떠는 모습은 인간이 돈을 향해 부리는 탐욕을 형상화 한 것이라는 해석이 많다. 또한, 가오나시가 무시를 당하자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집어 삼키는 것은 텅 빈 허망한 마음과 외로움을 보여주며 식욕과 탐욕을 비판하는 장면이라는 해석도 있다.

4. 자아와 존재감의 발견

 

치히로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자아를 잃지 않고 자신에 대해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특히 , 그녀를 도아준 하쿠 또한 치히로와의 여정 속에서 자신을 잃지 않고 살아 나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깨닫게 된다.

이러한 둘의 모습을 통해 많은 관객은 용가와 어려운 시련을 극복하며 성장해 나가는 모습에 많은 감동을 받았다.

마무리하며

 

영화의 감독의 전작 모노노케 히메와 함께 일본 애니메이션을 넘어서 현대 문화사를 빛낸 영화들 중 하나로 여겨지는 걸작 중 하나로, 지브리 스튜디오와 미야자키 하야오의 대표작임은 물론이고 이미 이 작품은 하나의 애니메이션이나 영화가 누릴 수 있는 평가를 넘어서고 있다.

영화가 보여줄 수 있는 예술성과 오락성을 노련하게 담아낸 명작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치히로 뿐만 아니라 가오나시, 하쿠, 보우 등 다양한 등장인물들이 동반 성장함으로써 요즘의 오락 영화에서는 볼 수 없는 보다 긍정적인 결말을 이끌어 내고 큰 여운을 남긴다.

IMDb Top 250에 등재되고 2003년 이후로 20년 가까이 애니메이션 영화 분야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BBC 선정 '21세기 위대한 영화 100편'에서 4위에 올랐다. 보통 애니메이션 영화는 애니메이션이라는 한계 때문에 실사 영화에 비해 저평가받는 경향이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에 꼽힐 정도의 순위를 기록했다. 그것도 일본 문화에 대한 이해가 어려웠을 서양에서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뉴욕타임즈 선정 21세기 최고의 영화 리스트에서는 2위에 올랐다.

애니매이션의 성지인 일본에서도 무려 20년간 일본 영화 역대 흥행 1위를 기록한 초메가히트작으로, 흥행 성적면에서 스튜디오 지브리의 전성기를 보여줬다고도 할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2001년 7월 20일에 개봉, 총 308억 엔(달러로 2억 2,960만 달러)을 벌어들이며(2,350만 관객 동원) 《타이타닉》이 가지고 있던 260억 엔 기록을 깨며 일본 극장 개봉 영화 역대 흥행 1위를 갈아치웠다. 실사영화까지 포함한 역대 흥행 1위 기록이다.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는 453일 연속 상영되기도 했는데 이 방면에서도 일본 영화 역대 1위이다.

 

이 영화의 ost인 '언제나 몇번이라도'등인 예술 적인 부분도 이 영화의 감동과 아름다움을 더 해주는 요소 이기도하다.

영화가 개봉된지 10년 이 넘었지만 한국 사람이라면 한 번 쯤 시청했을 영화로 통하며,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많은 사람들의 인생영화 중 하나로 손꼽히는 영화이며 모두의 기억 속에 살아있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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